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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신 브레멘 음악대 - 장승근展』
Jang Seungkeun Solo Exhibition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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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근, Faith creature, 2020
91x91cm

전시작가 장승근(Jang Seungkeun)
전시일정 2020. 10. 21 ~ 2020. 11. 02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8:00
∽ ∥ ∽
인영갤러리(INYOUNG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23-4 인영아트센터 2F
T. 02-722-8877
www.inyoungart.co.kr

● 눈부신 브레멘 음악대

★차승훈 평론, 장승근 작가노트 발췌

눈부신 브레멘 음악대 스크린과 연결망, 피드백, 접촉에 의존하는 새로운 세계, 보드리야르가 말하는 ‘소통의 황홀경’에 도달한 세계에서 다원주의적 담론에 의해 ‘수많은 눈부신 빛’의 이항대립에 서있는 브레멘 음악대의 그림자는 이제 괴물의 형상 뿐 아니라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즉, 대상을 인식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인 빛이 과도하게 많아져 역설적으로 시야를 해치는 현상이 만들어 진다. 표상은 끊임없는 표면의 변화를 수반하고, 우리에게 주어지는 표면들은 실재화 된 허구들이며 허구적인 실재들이다. 배타적인 역사적 내러티브는 그 위계를 잃고 시뮬라시옹은 진실이 되었다. 우리가 인식한 표상의 본질’들’은 포스트모던적 기표와 이미지의 작용으로부터 시뮬라시옹을 수동적으로 소비하게 되는 세상이 되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이미지의 진위여부를 알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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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근, Faith creature, 2020
91x9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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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근, Mommnism, 2020
Oil on Canvas, 45.5x5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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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근, my burnig home, 2020
Oil on Canvas, 45.5x5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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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근, Rat, 2020
Oil on Canvas, 10x10cm

전시에서 보이는 신작들은 피상적인 판단과 오류, 그리고 키치적 태도에 가려져 저 편으로 사라져버린 기의에 대한 인식의 가치를 질문한다. 칸트에 의하면 ‘동물적 경향성’, 쇼펜하우어에 의하면 ‘맹목적 충동’이라고 불리우는 ‘강제된 의지’에 머물러 있는 인식 체계를 위트 있게 비판하여 주체적 인식 주관의 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시도가 엿보인다. 장승근은 본 전시에서 위의 주제를 관통하는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실험적 시도를 선보인다. 각 매체에서는 의도적으로 오류가 일어난 채 재생되는 화면과 ‘가림막’을 만듦으로써 위트를 생성하고 그것으로 하여금 인지 체계의 균열을 노린다. 영상, 사진, 페인팅 작업에서 각각의 내러티브가 일련적으로 보여지는 코드는 전시 전반의 해석을 도와주는 장치로 작동한다. A가 A로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A로 판단하고 손쉬운 혐오와 믿음이 팽배하는 세상.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흥분을 맛보려는 세상은 본 전시 전반의 표현 양식과 일치한다. 온전하지 않은, 오류가 있는 이미지를 제시하며 그것을 위트 있는 이미지로 인식시키는 그의 작업은 브레멘 음악대의 그림자가 ‘괴물의 형상’이었다고 해서 ‘괴물’로 인식하는 우스운 현상을 지적하고 그 본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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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근, Real sexy guy, 2020
Print on Soft Textured 150g, 110x146.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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